시스템은 영업팀이다.

사람을 더 뽑지 않고 매출을 늘리는 법

문의 34건을 손으로 응대하다 두 건을 놓쳤습니다. 그 뒤로 영업 과정을 시스템으로 옮겼습니다.

문의가 늘면 기쁩니다. 그런데 34건째쯤 되니 기쁘지 않았습니다. 두 건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답장을 깜빡한 게 아니라, 답장을 했는데 그다음에 뭘 해야 하는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매출은 영업력이 아니라 누수에서 갈립니다

문의 34건 중 계약 9건. 전환율 26%입니다. 그런데 놓친 두 건을 포함하면 실제로는 32건 중 9건, 즉 놓치지 않았다면 11건이 됐을 수도 있습니다.

영업을 더 잘해서 늘리는 것보다, 새는 걸 막아서 늘리는 게 훨씬 빠릅니다.

사람 대신 시스템이 하는 일

영업 과정을 쪼개보면 사람이 꼭 해야 하는 일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단계 사람이 필요한가
문의 접수 확인 ❌ 자동
첫 응답 ❌ 자동 (템플릿)
상담 일정 조율 ❌ 자동 (예약 링크)
상담 ✅ 사람
제안서 발송 🔶 반자동
후속 리마인드 ❌ 자동

여섯 단계 중 사람이 꼭 필요한 건 한 단계입니다. 나머지 다섯 개를 사람이 하고 있으면, 그 사람은 영업이 아니라 사무를 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구조

  1. 문의가 들어오면 자동으로 확인 메일이 나갑니다.
  2. 같은 메일에 예약 링크가 들어 있어 상담 일정이 스스로 잡힙니다.
  3. 상담 3일 뒤까지 응답이 없으면 리마인드가 한 번 나갑니다.

이 세 가지를 붙이고 나서 놓치는 건이 0이 됐습니다. 시스템은 영업을 더 잘하지는 않지만, 절대 잊어버리지 않습니다.